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. "S&P 500이나 나스닥 100 ETF, 국내 상장으로 살까요? 해외 직구로 살까요?" 저 역시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습니다. 특히 ISA 계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절세 효과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.
오늘은 이 고민에 대해 제 경험과 분석을 토대로,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. 여러분의 투자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.
세금 체계, 완벽하게 비교해봅시다
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세금 체계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.
| 구분 | 국내 상장 ETF (일반 계좌) | 해외 직구 ETF |
|---|---|---|
| 기본 세율 | 15.4% (배당소득세) | 22% (양도소득세) |
| 금융소득 종합과세 적용 | O (2천만원 초과 시 최대 49.5%) | X |
| 건강보험료 영향 | 있음 | 없음 |
| 손익 통산 | 불가 | 가능 |
| 비과세 혜택 | 없음 | 연 250만원 |
장기 투자 관점에서 보면, 국내 상장 ETF를 일반 계좌로 투자할 경우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. 주가차익까지 배당소득으로 분류되어 종합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. 반면 해외 직구 ETF는 과세가 깔끔하게 분리되고 손익 통산도 가능하여 합리적인 편입니다.
첫 번째 원칙: 국내 상장 ETF는 일반 계좌에서 투자하지 않습니다.
연금 계좌에서는 국내 상장 ETF가 최적입니다
그렇다면 국내 상장 ETF는 언제 활용해야 할까요? 바로 연금저축이나 IRP 같은 절세계좌를 활용할 때입니다.
이 연금 계좌에서는 수십 년간 과세가 이연되고, 수령 시에도 낮은 세율(3.3~5.5%)만 부담하면 됩니다. 게다가 연 400만원(총 700만원)까지 세액공제 혜택도 주어지니, 이보다 유리할 수는 없습니다.
단, 55세까지 인출 제한이 있다는 점, 소득이 없는 분들은 세액공제를 못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꼭 고려해야 합니다.
두 번째 원칙: 연금계좌에서 국내 상장 ETF를 투자합니다.
ISA 계좌 vs 해외 직구, 현실적인 판단 기준은?
ISA 계좌는 연 200~400만원까지 비과세, 초과분은 9.9% 저율 과세가 적용됩니다. 단, 최소 3년 유지 조건이 있고, 3년마다 해지 후 재가입은 현실적으로 꽤 번거롭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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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면 해외 직구는 매년 250만원까지 비과세, 초과 수익은 22% 단일세율로 과세되며, 과세 이연 효과를 통해 복리 투자의 장점도 누릴 수 있습니다. 특히 매년 250만 원씩 익절하며 재투자하는 전략도 유용합니다.
결국 ISA와 해외 직구는 비슷한 수준의 절세 효과를 가질 수 있고, 각자의 투자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세 번째 원칙: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. 부드럽고 유연하게 접근합니다.
저의 실제 투자 전략은?
저는 이 세 가지 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이 투자하고 있습니다.
국내 상장 ETF는 일반 계좌에서 일절 투자하지 않습니다.
연금저축을 활용해 국내 상장 ETF를 투자하고 있습니다.
ISA 계좌와 해외 직구는 병행하되, 비중은 해외 직구 쪽에 더 두고 있습니다.
ISA 계좌는 국내 배당주 중심으로, 해외 직구는 S&P 500과 나스닥 100 ETF 위주로 장기 투자하고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ISA 계좌와 해외 직구 ETF, 어느 쪽이 세금 면에서 더 유리한가요? A. 세금만 따지면 비슷하지만, 해외 직구는 매년 250만원씩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 장점과 과세 이연 복리 효과가 강점입니다.
Q2. 연금저축/IRP 계좌는 무조건 드는 게 좋을까요? A. 소득이 있고 장기 투자 여력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. 단, 55세까지 출금 제한은 감안해야 합니다.
Q3. ETF 투자 시 절세를 위해 가장 피해야 할 방법은? A. 국내 상장 ETF를 일반 계좌에서 장기 보유하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. 세금 부담이 예상 외로 커질 수 있습니다.
여러분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전략을 유연하게 선택해보시기 바랍니다. 모든 정답이 한 가지일 필요는 없습니다. 중요한 것은, 스스로의 판단 기준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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